[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54)가 공갈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는 지난 3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임씨 집에서 같이 살던 가정부 이모씨에 대한 공갈 혐의로 임씨를 소환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임씨를 공갈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며 ”현재 관련 공범들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임씨는 지난 5월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빌려간 돈 6000만원을 갚을 테니 나오라”고 한 뒤 서울 삼성동의 한 커피숍으로 불러낸 뒤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씨는 커피숍에 ‘박 사장’ 이라고 알려진 남성과 함께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을 대동하고 아들과 함께 나온 이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이씨 등과 다른 테이블에 앉고 박 사장이 그 자리에 앉아 1000만원을 건네면서 더 이상 돈을 요구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 사장은 채 전 총장과 임씨,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알려진 채모군과의 관계를 발설하지 말 것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향후 박 사장과 함께 온 남성들의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