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박근혜 정부의 "개인적 일탈"이라는 '채동욱 찍어내기' 의혹 해명에 대해 "올해의 유행어로 '개인적 일탈'이 등극할 전망"이라고 비꼬며 "석연찮은 변명을 일삼아 국민적 조소거리가 됐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청와대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의심 받던 채 군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조오영 행정관의 행위가 "개인적 일탈"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아 또 다시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모든 것을 '개인적 일탈'로 돌리며 꼬리자르기를 일삼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비아냥 어린 글들이 시중과 SNS에 넘쳐나고 있다"며 "국민적 비웃음거리가 됐다"고 성토했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 ⓒNews1
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개인적 일탈 시리즈'에 냉소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개인적 일탈'이라고 해명했던 사건들을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으로 국격을 실추 시킨 사건도, 국정원 직원 김하영 씨의 인터넷 댓글 작업도,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도, 국정원 심리전단의 대선개입 댓글 활동도 모두 '개인적 일탈' 행위였다"며 "드디어 채 전 총장 혼외자식 뒷조사에 청와대 행정관이 개입한 사건도 개인적 일탈 행위로 꼬리 자르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 "쥐구멍에 저수지 둑 무너진다는 말이 있다"며 "석연찮은 변명을 일삼아서 국민적 조소거리가 되지 말고,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을 받아들여 청와대의 품격과 권위를 하루 속히 회복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