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유럽지역 성탄트리 판매 절정

입력 : 2013-12-08 오후 3:25:2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번 주말 유럽의 크리스마스 트리 생산·판매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통신)
6일(현지시간) 영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트리 생산업체 앤드류 잉그램은 "유럽 지역에서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11월말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4~5주동안에만 집중적으로 판매된다"며 "이번주 트리 판매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잉그램은 옥스퍼드셔 지역에서만 1년에 1만4000그루의 나무를 판매 및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국의 크리스마스 트리 재배자 연합(BCTGA)에는 350개의 트리 생산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이들 연합은 영국에서만 매년 800만그루의 나무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BCTGA에 따르면 매년 트리 산업이 창출해내는 시장 가치는 약 6800만파운드(1180억원)에 달한다.
 
유럽 국가들 중 트리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나라는 바로 독일이다. 독일에서는 1년에 2200만그루의 트리가 판매되고 있다.
 
또 덴마크에서의 연간 생산량은 1300만그루로 독일보다 적지만, 이중 1050만그루를 수출해 트리 최대 수출국으로 알려졌다. 이에 덴마크의 트리 수출 시장 가치는 연간 16억데니쉬 크로네(3100억원)에 달한다.
 
클로스 제람 크리스텐슨 유럽 크리스마스 트리 재배자 연합 대표(CTGCE)는 "유럽 전 지역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트리는 1년에 8000만그루에 달한다"며 "그루당 30유로에 판매된다면 트리 산업의 가치는 연간 24억유로(3조4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유럽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실제 나무 생산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독일이나 북유럽에서는 아직 플라스틱 나무 제조업체들이 위협적인 존재로 평가되진 않지만,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이들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텐슨은 "싱글족들이 늘어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자리잡으면서 플라스틱 트리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나무의 경우 매년 다시 구매해야 하고 수송과 처리의 불편함이 수반되지만, 플라스틱 나무는 가볍고 설치가 간편할 뿐 아니라 언제든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트리의 인기는 향후 수년동안 유지될 것"이며 "결국 자연 속에서 재배된 실제 나무가 더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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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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