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8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오는 10일 코레일의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위한 이사회 개최 하루 전인 9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자회사 설립을 '민영화 수순'이라고 보고 회사측과 이사회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본교섭을 가졌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사진제공=코레일)
코레일 노조 파업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4년만이다. 2009년 당시에는 노조 전임자 문제와 임금, 근로체계 개선 등을 놓고 노사가 대립했고, 8일간의 파업 끝에 허준영 전 사장은 조합원 1만1000여명을 징계처분 했다.
코레일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이번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노조와 협상을 비롯해 열차운행 조정, 대책인력 투입, 안전대책 수립 등 비상수송대책을 총 지휘할 계획이다.
필수인력 8418명과 공사 내부직원, 군, 협력업체 등으로 구성된 외부인력 6035명 등 총 1만4453명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와 코레일은 파업 기간 중에도 수도권 광역열차와 KTX는 평상시의 100% 운행을 유지하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은 평상시의 60%선에서 운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근 열차와 KTX는 대체 수단이 거의 없지만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은 버스로 대체가 가능하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