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 전원을 직위해제하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9일 오후 브리핑에서 "조속한 파업 철회를 위해 현재 출근하지 않고 파업에 참가한 인원 4356명을 전원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직위 해제한 직원은 노조 간부 143명을 포함해 총 4356명이다. 직위해제된 직원들은 기본급만 받고 수당은 받을 수가 없게 되며, 차후 징계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파업 참가율은 37%라고 밝혔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필수유지업무인원 등을 제외한 실제 파업 참가대상자만을 산정할 경우 파업참가율이 76%에 이른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100% 정상 운행되고 있다.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상시 대비 74%, 화물열차는 47%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정부와 코레일은 오는 10일에도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각각 56%, 66% 수준으로 운행하고, 화물열차는 37%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코레일은 10일 오전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결정할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