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용갑 감독. (사진제공=강원FC)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강원FC의 김용갑(44)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강원FC는 "지난 9일 김용갑 감독이 구단에 사퇴의사를 밝혔다"면서 "임은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가 늦은 밤까지 장시간 설득했지만 김 감독이 자진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용갑 감독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흐뭇했다"면서 "늘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는 항상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
강원FC 임은주 대표이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김용갑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감독의 책임감이 워낙 강해 사퇴를 막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FC에서의 경험이 토대가 돼 어디에서든 멋진 활약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원FC는 향후 공모를 통해 감독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갑 감독은 지난 8월 김학범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강원FC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부임 이후 스플릿 라운드에서 6승3무3패의 성적을 거두는 등 강원FC의 강등을 막기 위해 힘썼다.
하지만 강원FC는 상주상무와 막판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지며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