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운업의 장기불황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한진해운이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2011년에 이어 2년만의 인력 구조조정이다.
11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주부터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대상은 40세 이상이거나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며, 희망퇴직이 받아들여지면 퇴직금 이외에 최대 18개월어치의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퇴직 후 2년 간 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비롯해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가동, 최대한의 안정적 경제할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에 목표 인원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이후 강제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희망퇴직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퇴직 대상자를 최종 확정하며, 이들은 올 연말에 있을 정기인사에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