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내년 유럽 경제 성장세는 미약할 전망이나 증시는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10일(현지시간)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유럽 증시 스트래티지스트
(사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내년 유럽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스쿼크 온 스트리트에 출연한 피터 오펜하이머 스트래티지스트는
"여전히 증권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지니고 있다"며 "그동안 국채보다 증시가 더 높은 수익률을 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는 "그동안 매우 저평가돼 있던 유럽증시에 막대한 외국인 자금이 유럽으로 몰려들긴 했지만, 미국에 비해 미약한 매도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로존 골치덩이로 통했던 스페인 경제에 대해서도 18개월 연속 긴축정책을 단행한 이후 회복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유로존 성장률이 내년 1.1%를 기록한 후 2015년에는 1.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펜하이머는 유럽 부채위기 이후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우려했다.
피터 오펜하이머는 "많은 유럽 기업들이 외부 활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는 그 자체로 많은 문제를 품고 있다"며 "이는 영국과 유로존 국가들의 근심거리"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전망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단기 전망이 긍정적일 수 있으나, 개혁과 디레버레이징 조치가 지연되면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