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은 플래그십 모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후 플래그십의 파생 모델들로 미들엔드급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기존과는 달리 명확한 전략이 보이는 상황이라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LG전자는 플래그십 모델 G2에 대한 마케팅비용을 공격적으로 집행하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모바일 사업부의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3952억원에서 3009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에 의한 수익성 악화 보다 비용 집행에 따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출하량을 증가시키거나 소비자에게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를 각인시킬 수 있다면 과감한 마케팅비용에 동의할 수 있다"며 "내년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6528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점유율은 5%에서 6%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