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사진=쉐보레)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한국지엠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트랙스가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트랙스가 93.5점으로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자동차에, 기아차 카렌스(90.3점)와 현대차 맥스크루즈(88.1점)가 각각 우수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 대상에는 총 11차종(국산차 7차종·수입차 4차종)이 포함됐다.
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 등 종합평가에서 트랙스·캡티바(이상 한국지엠), K3·카렌스(이상 기아차), 맥스크루즈(현대차), 프리우스(토요타), 520d(BMW) 등 7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아반떼 쿠페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이상 현대차), 큐브(닛산)가 2등급, 티구안(폭스바겐)이 3등급을 받았다.
티구안의 경우 충돌 및 주행 안전성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보행자 안전성(과락)이 취약해 3등급으로 떨어졌다.
충돌시 중상 가능성은 지난 2009년에 비해 올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에 비해 올해 평가대상 차량이 정면충돌의 경우 약 38%, 기둥측면 충돌의 경우 91%로 감소했다. 측면충돌도 안전도 평가 시행 초기인 지난 2003년에 비해 약 82% 감소했으며, 보행자 안전성 또한 지난 2008년에 비해 약 2배 향상됐다.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된 트랙스는 충돌 안전성 1등(101.1점), 보행자 안전성 1등(75.7점) 등 각 항목별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주행안전성에서는 BMW의 520d가 95점으로 1등에 올랐고, K3와 티구안이 각각 90점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사고예방 안전성은 11개 차종 모두 미흡했다. 일정한 성능 요건을 갖춘 다양한 사고예방 안전장치를 장착하기 위한 자동차 제조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석창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향후 소비자 요구사항 등을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과 함께 '자동차 안전도 평가 제도발전 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2013년 안전도 평가 결과.(자료=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