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QE 축소 우려에도 또 연저점..1051.0원(1.1원↓)

입력 : 2013-12-12 오후 3:58:07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7 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연저점을 재경신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053.2원 출발해 1.1원 내린 1051.0원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연저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연말 자금 확보를 위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환율은 미국 양적완화(QE) 연내 축소 가능성으로 외국인들이 6910억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탓에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일 미국 정치권이 예산안 협상에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아져 안전자선 선호 심리가 부각된 점이 주효했다.
 
그러나 장 막판 수출업체의 대기 중이던 네고 물량으로 인해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1050원대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053.2원 출발해 장초반 은행권의 롱플레이와 역송금 수요로 인해 1055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1050원대 중반에서 고점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1053원 후반 대까지 밀려났다.
 
오후 들어 1054원 부근에서 좁은 흐름을 지속하던 환율은 업체 네고 물량이 재차 유입되면서 레벨을 점차 낮추며 하락 전환한 끝에 1.1원 내린 10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연말장세 돌입과 절대적인 레벨 부담 속에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 위축될 것”이라며 “상단과 하단 모두 막힌 실물량 거래 위주의 거래 패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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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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