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053.0원 출발해 0.1원 내린 1052.1원에 장을 마쳤다.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사흘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환율이 약보합 마감한 것은 1050원선의 지지력이 형성된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대한 당국 경계감이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날 엔·원 환율은 1020원 중반 대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수출업체의 대기 매물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1050원대로 바짝 낮췄으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도 출회되면서 환율 낙폭을 대부분 되돌린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053.0원 출발해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으로 인해 1050.7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당국 개입 경계감이 살아나면서 1051원대 부근에서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 당국 경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물량 유입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지만 업체 대기 매물에 상단이 제한된 끝에 0.1원 내린 1052.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1050원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따라 개입 경계감 강화돼 1050원대에서 지속적인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