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양적완화 불안감에 금은 10주 만에 최대폭으로 내렸고 유가는 수요 증가로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2.30달러(2.59%) 내린 온스당 1224.9달러를 기록했다.
미 의회가 내년도 예산 협상을 타결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짐 위코프 킷코 선임 분석가는 "미 의회 예산협상 타결로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기에 시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를 얻은 것"이라며 "최근 미국 경제지표 또한 호전돼 그러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4.43% 내린 온스당 19.453달러로 거래됐다.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0.13% 내린 파운드당 3.295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정제공장 수요가 늘어난 효과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6센트(0.06%) 상승한 배럴당 97.5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근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정제공장의 활동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분석가는 "WTI 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정제회사에서 원유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7% 증가했다는 점 또한 유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리비아 원유 수출항 세 곳이 개방할 것이라는 보도에 그 지역 원유수급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하락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1.03달러(0.9%) 밀린 배럴당 108.67달러로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13% 내린 부셸당 4.342달러로 마감했다.
1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1.51% 내린 13.236,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1.09% 하락한 부셸당 6.33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