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설정기간 1개월 이상인 중소형주 펀드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7.44%로 같은기간 8.72%를 기록한 국내주식형펀드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 가운데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은 3개월 수익률이 28.20%를 기록하고 있으며,'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과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 C)'은 19.04%와 17.70%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은 중소형주가 주축인 코스닥 시장이 올해 들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21% 이상 올랐으며 지난해 10월 저점대비 64% 이상 반등해 같은 기간 5% 와 32%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훨씬 웃도는 수익을 내고 있다.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들의 강세는 무엇보다 작년 말 급락장에서 낙폭이 과도하게 컸던 데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 대운하 신성장동력과 같은 정부호재가 쏟아지며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랠리를 지속해온 테마주와 중소형주들은 단기간에 과열된 측면도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횡보장세에서 중소형주를 상승으로 이끈 것은 펀더멘털보다는 테마에 따른 영향이 컸기 때문에 거품이 꺼지면 언제든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나 펀드들의 수익이 빠르게 개선된 만큼 지금이 꼭지일 가능성도 있다"며 "기존 투자자라면 이기회를 통해 차익실현을 하는 편이 낫고 신규 투자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같은 중소형주펀드라도 종목 편입 비중에 따라 수익률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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