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 평균 금리레인지 2.91~3.05%"

입력 : 2013-12-16 오전 9:01:09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셋째주(16~20일) 평균 금리 변동구간은 2.91~3.05%로 예상했다.
 
16일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정성욱 KTB투자증권 연구원,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등 5명은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전망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 "이미 테이퍼링 중입니다"(2.90~3.15%)
 
현재 시장은 미국 채권시장의 몇 가지 지표를 통해 테이퍼링을 거의 기정사실로 인식했던 9월에 비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뚜렷한 안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채권시장의 공포지수인 MOVE는 절대적인 레벨이 9월에 비해 낮았고 연방기금 금리선물, 크레딧 스프레드 등도 당시와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테이퍼링은 뉴스 헤드라인이 주는 막강한 중량감을 제외하고는 실제 채권시장에 큰 충격을 미칠 유인은 낮다는 시각이다. 지난 9월 형성됐던 금리의 전고점 영역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의 금리 상승이나 시장 불안이 발생할 개연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당사의 예상대로 12월 테이퍼링이 실시될 경우 새로운 금리 정점의 확인 과정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3개월 이상 시각에서는 테이퍼링 기점으로 매수 포지션 구축을 권고한다.
 
 
 
◇우리투자증권 "내년 1분기 겨냥한 분할매수 권고”(2.93~2.99%)
 
지난주 재료만 보면 호재와 악재가 팽팽했지만 채권시장은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는 근본적으로 최근의 금리상승과 커브 스티프닝으로 채권투자 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가능성 배제할 수 없으나, 시장에는 선반영된 것으로 보여 대기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가 유입된 가운데, 향후 순매수 포지션을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 좁은 레인지 속에 강보합을 예상한다. 전 주말 금리하락세가 가팔랐고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부담이지만 금리박스권 상단 인식으로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단기 금리고점은 확인된 것으로 판단되며 테이퍼링 선반영 인식으로 대기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강화되면서 내년 1분기까지는 금리하락세 이어질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테이퍼나 아니냐, 그것이 문제"(2.90~3.00%)
 
12월 테이퍼링 결정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영역으로 남겨져 있다. 남은 것은 이번 주 이벤트를 대비한 포지션 대응 모아진다. 결론은 3년물 중심과 12월 노 테이퍼 가능성에 무게를 둔 5년물 비중 확대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우선 12월 테이퍼링이 실시되더라도 그 규모는 100억불 전후(no surprise)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는 이보다 더 작은 스몰 테이퍼링(10억불 전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테이퍼링 실시로 예상되는 시장 변동성을 완화시키기 위해 오프셋 장치가 병행될 것이라는 정책 옵션을 12월 테이퍼론자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자산매입 축소가 결정되더라도 그 파장은 제한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임을 추측해 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여기서 앞서 제시한 No-taper 전망의 근거 외에 또 다른 변수가 추가된다. 즉 오프셋 장치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합의가 즉각적으로 도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에반스 룰의 실업률 목표 하향 조정, 금리 인상 조건으로 인플레이션 타겟 플로어 설정, 초과지준부리(IOER) 하향 검토 등 정책 옵션에 대한 적정성 검토 여부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을 가능성은 12월 No-taper 전망의 또 다른 배경이다. 마지막으로 단기 이벤트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비교적 확실함은 FOMC회의 이후 매수 심리에 좀 더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환율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2.85~3.05%)
 
이번 주 수요일(12월 18일)에는 연준의 12월 FOMC가 열린다. 7개월 이상 제기된 테이퍼링 이슈가 추가 금리상승보다는 불확실성 해소기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이 시작되든 되지 않든 일정수준 금리하락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연말 국내기관의 투자심리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원·엔 환율의 급락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은 다소 약해질 전망이다. 외국인의 선물매도도 12월 FOMC 이후에는 되돌림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한금융투자 "FOMC 결과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2.95~3.05%)
 
이번 주 수요일(18일)에는 연준의 12월 FOMC가 열린다. 7개월 이상 제기된 테이퍼링 이슈가 추가 금리상승보다는 불확실성 해소기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이 시작되든 되지 않든 일정수준 금리하락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연말 국내기관의 투자심리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원·엔 환율의 급락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은 다소 약해질 전망이다. 외국인의 선물매도도 12월 FOMC 이후에는 되돌림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주간 채권시장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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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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