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FOMC 회의 관망세..美국채값 상승

입력 : 2013-12-10 오전 8:12:2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이어졌지만 국채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2.84%를 기록했고,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내린 3.87%를 기록했다. 두 국채수익률의 차이는 10주만에 가장 낮아진 것이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1.48%로 집계됐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두 차례에 걸쳐 자산매입을 실시했지만, 연은 총재들의 테이퍼링 가능성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국채수익률 하락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리차드 피셔 댈러스 총재는 모두 다음주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비둘기파 인사로 알려진 불라드 총재마저도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을 인정하고 테이퍼링 논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이 리바스 재니몽고메리스캇 스트레지스트는 "시장은 오로지 연준과 그들의 대차대조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연준이 정책변화를 실천에 옮길 때까지 국채가격 변동폭은 최소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국채수익률의 상승세도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1.84%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5.97%로 집계됐다. 
 
반면 스페인과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07%포인트, 0.03%포인트씩 하락해 4.10%와 8.67%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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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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