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은기자]일본 정부가 경제 전망치를 5개월 연속 하향 진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케이신문이 17일 전했다.
니케이신문은 일본 내각부가 19일 발행하는 2월 경제보고서에서 향후 일본경제를 "급격한 악화" 보다 더 낮춰 전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월 보고서에서는 고용지수와 개인소비 전망치도 하향될 전망이다.
일본 내각부의 지난 1월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경기동향지수(DI) 전망치는 지난 12월보다 4.5포인트 상승한 26.6포인트였다. 1월 보고서에서 DI지수 전망치가 상승했던 것은 부분적으로 일본 생산품 가격이 하락하고 가계 대출에서 세금감면이 기대된 효과 때문이다. 또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가격효용성도 DI지수 전망치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고 내각부는 분석했다.
하지만 금융업계 상황이 구조조정의 여파로 인해 더욱 악화되는 등 경기는 전체적으로 볼 때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1월 보고서는 전망했다. 단, 정부의 긴급경기부양책으로 기업이 자금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기업파산과 같은 국면으로까지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한 바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일본의 경제보고서 전망은 16일 최종 추산된 지난 4분기 GDP성장률 급락을 고려할 때 더욱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같은 날(16일) 3차 경기부양책을 제시했지만 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현 시점에서 일본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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