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내년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를 17만4000대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약 10% 늘어난 규모다.
올해 수입차 시장 규모는 독일차를 중심으로 한 디젤 차량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5만5000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말 설정했던 올해 판매 목표치가 14만300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셈이다.
내년 국내 수입차 시장은 원화 강세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유럽산 모델의 무관세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계부채 증가와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은 수입차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됐다.
KAIDA는 최근 ▲20~30대의 젊은 소비층 증가 ▲2000cc 이하 중소형 모델 성장 ▲개인 구매고객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수입차 시장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전기차도 선보이게 돼 수입차 시장의 다양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내년 수입차 시장은 브랜드별로 딜러 및 AS 인프라 보강과 확대 등 양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실 강화에 주안점을 두며 견실한 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