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2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3.45포인트(0.15%) 오른 1만5908.02를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91포인트(0.05%) 내린 4027.61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3포인트(0.05%) 하락한 1785.61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재시장위원회(FOCM)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양적완화 축소를 우려하는 시각도 여전하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0.1% 상승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미국의 3분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948억달러로 4년만에 가장 적은 적자폭을 기록했다.
빌 슐츠 맥퀸볼앤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OMC 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경계감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BM(-0.52%), 마이크로소프트(-0.47%) 등 기술주와 엑손모빌(-0.55%), 셰브론텍사코(-0.30%) 등 정유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배당 인상을 발표한 3M의 주가는 2.5% 넘는 상승 탄력을 받고 있고, 보잉 역시 분기 배당금을 50% 올린다는 소식에 1.5%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