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Fed 자산매입 100억불 축소..美국채값 하락

입력 : 2013-12-19 오전 8:15:11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을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채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2.89%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3.91%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91%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월 8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75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내년 1월부터 국채 400억달러어치, 모기지채권 350억달러어치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이 시행되더라도 저금리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기존의 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리차드 슈랜저 피오니어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테이퍼링은 피할 수 없었고, 시행할 때가 된 것"이라며 "시장은 이에 대해 이미 준비를 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퍼링은 시장이 이를 충분히 예상하고 대비한다는 조건하에 천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84%를 기록했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14%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5.98%, 8.57%를 기록해 전장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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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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