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테이퍼링에 유가 상승..금값도 오름세

입력 : 2013-12-19 오전 8:12:4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이후 국제 유가는 상승했으며 금값도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58센트(0.59%) 오른 배럴당 97.8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1.19달러(1.1%) 상승한 배럴당 109.63달러로 거래됐다.
 
실업률이 7% 이하로 내려가는 등 미국 고용시장이 호전되고 있다며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이날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 부터 매달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분석가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이며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이라고 말했다.
 
주택 지표가 호전된 것도 유가 하락세를 지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 주택착공건수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90달러(0.39%) 오른 온스당 1235.0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0.5% 상승한 온스당 19.99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0.07% 내린 파운드당 3.3190달러로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곡물 비축량이 증가하면서 미국 곡물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레그 그로우 아쳐 파이낸셜 서비스의 농업 부분 담당은 "곡물 공급이 증가하면서 시장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세계 곡물 투자자들은 곡물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1.12% 내린 부셸당 6.126달러로 집계됐다.
 
1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1.66% 밀린 13.24달러를,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37% 내린 부셸당 4.22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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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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