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장판은 안전?..PVC 바닥재 30%가 기준미달

입력 : 2013-12-1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올해 7월부터 PVC 바닥재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 시행되고 있지만, 상당수 바닥재가 안전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발표한 'PVC 바닥재 가격·품질 비교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이후에 생산된 PVC바닥재 27종 중 8종이 인장강도와 인열강도, 충격흡수성, 표면코팅두께 등 안전기준에 미달됐다.
 
비닐장판 중에서는 KCC에서 생산한 '숲펫트'와 한화 L&C의 '황토펫트'가 각각 141.9N/cm, 162.1N/cm의 인열강도를 나타내 기준치(196N/cm)를 크게 밑돌았다.
 
또 비닐바닥시트 중에서는 진양화학의 '참숯그린' 및 '마스터그린', KCC의 '숲 황토순', 한화 L&C의 '참숯'과 '명가프리미엄', '소리지움' 등이 표면코팅두께에서 안전기준에 미달됐다.
 
대부분 온돌형태의 바닥인 우리나라는 PVC바닥재의 온도가 높아지면 포탈레이트 가소제가 밖으로 분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일정두께 이상의 코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소재로 내분기계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된 8종의 제품 제조사에 대해 품질개선을 요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에 통보 및 조치를 건의할 계획이다.
 
이번 PVC바닥재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공정위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된다.
 
(사진=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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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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