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내가 살 집을 내가 설계할 수 있는 선택형 설계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선택형 설계는 직접 벽지 색을 선택하고 구조변경, 알파룸 등의 구성을 말한다. 이런 선택형 설계 아파트가 주목받으면서, 건설사들은 공급되는 타입이 적어 선택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해 타입의 수를 늘려 공급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분양한
현대건설(000720)의 '위례 힐스테이트'는 선택형 설계 특화 아파트를 강조했다.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알파룸을 포함한 45가지 종류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 시장에서 선택형 설계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내년에는 수요자들을 더욱 세분화한 선택형 설계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택형 설계가 반영된 아파트 단지 '어디?'
효성(004800)은 대전광역시 관저지구에 10년만에 공급하는 신규아파트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틈새평형인 전용 74㎡가 37%에 달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또 4베이 4룸과 선택형 설계(알파룸이나 팬트리, 아트월과 발코니 도어 중 선택)를 갖췄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4층 아파트 5개동으로 건립된다. 타입은 전용면적 74A타입 129가구, 74B타입 43가구, 84A타입 144가구, 84B타입 144가구 총 460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26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5.9대 1, 최고 89.5대 1의 성적을 기록한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맞춤형 평면이 적용된다. 신평면은 크게 디럭스형, 다이닝 스위트형, 마스터 스위트형 3가지로 구성된다. 디럭스형은 기본 확장형, 다이닝 스위트형은 주방과 식당을 터 넓은 공간을 강화한 평면, 마스터 스위트형은 수납공간과 드레스룸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에 8개 동, 전용 101~149㎡로 총 490가구 규모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분양중인 SK건설의 '영통 SK 뷰(VIEW)'는 거실과 발코니 사이를 가변형 벽체로 시공해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개방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4베이 설계도 적용시켜 공간의 활용성도 높였다. 실제 전용 59㎡A타입은 4베이의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최대 32.5㎡의 서비스면적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총 8개동 규모로 총 710가구 모두 전용 59,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롯데건설이 부산 사직동에서 분양중인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일부 주택형에 발코니 확장 시 거실에서 안방 발코니로 출입이 가능한 도어가 설치된다. 또 넓은 아트월로 이용할 수 있는 선택형 발코니 도어가 적용됐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 동, 총 10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 59~124㎡ 764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중소형이 약85%다.
호반건설이 분양중인 '대구 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은 서재형 거실장과 아트월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형'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설계로 일조권을 확보했으며 판상형과 탑상형이 조합된 설계로 구성됐다. 또 4베이 설계, 가변형 벽체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이 단지는 전용 64~84㎡ 총 770가구로 지하 2층과 지상 11~22층, 총 12개 동 으로 구성된다.
하남해터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해 내년 1월 분양하는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가변형벽체와 선택형 컬러벽지 등의 '홈스타일 초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족 복합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이닝 북카페’를 조성했으며 현관과 다용도실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넓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 84㎡ 단일 주택형의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