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금값, 3년4개월來 최저..유가는 2개월來 최고

입력 : 2013-12-20 오전 7:46:4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한 여파로 금값이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 마감했고 유가는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1.4달러(3.35%) 내린 온스당 1193.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 3일 이후 최저치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금 매도세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연준은 내년 1월부터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 채권을 매입하던 것을 350억달러로 줄이고 장기 국채 매입의 경우 매월 45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축소시키기로 했다.
 
마크 뉴슨-스미스 X커넥팅 트레이딩 판매 부문 대표는 "그동안 금 시장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 탓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매도세가 증가한다 해서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4.4% 내린 온스당 19.186달러로,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0.7% 밀린 파운드당 3.2955달러로 거래됐다.
 
유가는 경제 회복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97센트(1.0%) 오른 배럴당 98.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66센트(0.6%) 상승한 배럴당 110.29달러로 거래됐다.
 
마이클 린치 스트레이트직 에너지&이코노믹리서치 대표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미국 경제 성장을 암시하자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0.32% 내린 부셸당 6.106달러로 집계됐다.
 
1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22% 오른 13.27달러를,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86% 오른 부셸당 4.304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생산지인 아르헨티나의 날씨가 덥고 건조해 작물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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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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