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를 아우를만한 은행 규정이 없어 글로벌 경제가 붕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는 고든 브라운 영국 전 총리(사진)가 뉴욕타임즈(NTY) 기고문에서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고든 브라운은 "각국 정치인들은 국제적인 은행 규율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며 "대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단독행동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브라운은 "세계 지도자들은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몸을 움추리고 서로 협동하는 척만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 편의주의 탓에 생각과 행동이 세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든 브라운은 "중국이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면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 감소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발언은 유럽연합(EU)이 '은행연합(Banking Union)'을 구성하기 위한 세부안을 마련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고든 브라운은 2007~2010년 동안 영국 총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