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내년 중에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전경(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41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를 통해 "앞으로의 7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 100억달러의 추가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8일 올해의 마지막 FOMC 회의 직후 내년 1월부터 현행 8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매입 규모를 각각 50억달러씩 축소키로 한 것.
이후 벤 버냉키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완만한 속도로 이후에도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일반적인 범위 내에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 사포타 크레딧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연준의 투명성과 공개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열리는 회의 때마다 그 결과에 대해 예단하는 것을 막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3차 양적완화(QE3)가 내년 말 완전히 끝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양적완화 종료 시점의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는 4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9월 선언된 QE3로 총 8000억달러의 MBS와 789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을 기준으로 QE3가 시행되는 동안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조8200만달러에서 4조100억달러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