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0일 올림픽파크텔 아틀란타홀에서 제4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고 1947년 제51회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자인 서윤복 체육원로를 2013년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1947년 '제51회 보스턴마라톤 대회' 우승자인 서윤복(90) 씨가 올해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KOC)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4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에서 서윤복씨를 2013년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서윤복씨는 지난 1947년 4월19일 한국인 최초로 보스턴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2시간25분39초로 당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동양인으로서 처음 우승을 거뒀다.
체육회는 "서윤복 체육 원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해 대한민국의 존재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 이후 체육행정가이자 육상지도자로서 한국 체육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서윤복씨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헌액식, 자서전 발간, 사진전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스포츠영웅 추천단, 정가맹경기단체, 시·도 체육회, 프로경기단체, 한국체육기자연맹, 일반 국민으로부터 후보자를 접수받아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 업적평가 및 최종심의 등을 거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