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서울 SK의 김선형.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매직팀이 승리를 거두었다. 김선형(25·SK)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매직팀은 드림팀을 117-108로 이겼다.
이번 올스타전 매직팀은 삼성, SK, 전자랜드, KCC, KGC인삼공사로 이뤄졌다. 드림팀은 동부, 모비스, LG, 오리온스, KT로 구성됐다.
4쿼터 이전까지 선수들은 화려한 플레이에 치중했다. 정규리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덩크슛이 계속 터져나왔다. 두 팀은 20개의 덩크슛을 꽂아넣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승부처가 다가오자 선수들은 수비를 강화하며 정규리그 못지않은 승부욕을 드러냈다. 드림팀은 한 때 2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매직팀은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과 마이클 더니건(삼성)이 각각 22득점을 넣었다. 김태술(KGC인삼공사)는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했다. MVP를 수상한 김선형은 12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드림팀은 김종규(LG)가 26득점 10리바운드를 폭발했다. 이승준(동부)은 10득점 12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전태풍(KT)은 8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이들의 덩크슛을 이끌어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덩크슛 대회 외국선수 부문에서는 앤서니 리처드슨(오리온스)이 우승을 차지했다. 리처드슨은 로드 벤슨(모비스)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그는 크게 원을 돌리는 윈드밀 덩크슛을 터르려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선수 덩크슛 대회는 이승준이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며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승준은 최근 5번의 올스타전에서 4번이나 덩크슛 왕에 올랐다. 그는 결선에서 최준용(연세대)을 만나 호쾌한 1인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렸다.
3점슛 대회에서는 변기훈(SK)이 결승에서 박래훈(LG)을 18-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