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호가공략주)현대그룹 자구안 마련..단기호재 될 듯

입력 : 2013-12-23 오전 8:03:28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전날 장마감 후부터 당일 개장 전까지 쏟아져 나온 세상의 모든 정보가 동시호가에 들어옵니다. '동시호가공략주'는 매일 오전 8시10분 이러한 정보를 모아 투자자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종목 선정의 유용한 팁, '동시호가공략주'에서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23일 국내 증시의 핵심 이슈는 현대그룹 자구안이다. 현대그룹주에 단기 호재로 판단된다. 지난 20일 강세를 보였던 태양광주에는 미 증시 내 태양광주들의 동반 하락과 OCI의 공급계약 해지 소식이 부담이 될 전망이다.
 
◇ 현대그룹 3.3조원 규모 자구책 마련
 
현대그룹은 전일 자구안을 발표하고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금융 3사와 함께 현대상선의 자산 등을 매각해 3조3400억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1조30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갚아 500%에 육박하는 그룹 주요 3사(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현대로지스틱스)의 부채비율을 200% 후반대로 대폭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진그룹이나 동부그룹 등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구안을 내놓은 당일 주가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단은 호재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다만 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 여유에 따라 중장기적인 영향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권업계는 자산 순위 10위권 중 3곳이 동시에 매물로 나오는 등 M&A시장이 포화상태다. 금융당국이 증권사 M&A를 권장하고 있지만 매물이 많은 상황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큰 상황이다.
 
범현대그룹주로는 현대상선(01120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현대증권(003450) 등이 있다.
 
◇ 태양광주, 美 태양광주 동반 약세+OCI 공급계약 해지 부담
 
 
지난 20일 강세를 보였던 태양광주에는 돌발 악재가 나왔다. 이날 장 마감 후 OCI(010060)는 일본 페로텍과 체결한 109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3.42% 해당하는 규모다.
 
미 증시에서 태양광주들의 동반 하락도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솔라는 1.57% 하락했다. 캐네디언 솔라는 5.27% 급락했고, 솔라시티, 선파워 등도 나란히 1%대 조정받았다.
 
 
◇ 美증시, 트위터·구글·3D시스템즈 '신고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단기 급락했던 트위터는 이날 4%대 반등하면서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장중 60.25달러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종가는 60.01달러로 60달러 안착에 성공했다.
 
구글도 신고가 경신 대열에 합류했다. 종가는 1100.62달러로 1100달러 위로 올라섰다.
 
3D 프린터 테마주들도 오랜만에 나란히 시세를 냈다. 3D시스템즈는 JP모건의 목표가 상향조정 소식에 3.88% 올랐다. 장중 87.27달러로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밖에 스트라타시스, 엑스원, 복셀젯 등 관련주들이 나란히 3~4%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에 영향 받을 종목으로는 NAVER(035420)와 3D프린터 테마주인 하이비젼시스템(126700), TPC(048770), SMEC(099440), 프로텍(0536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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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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