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최신원 SKC 회장이 최근 잇따라 그룹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물론 매입 수량은 극히 소량이다. 지분 과정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닌 것. 그럼에도 배경에 대한 관심으로 시장의 주목도는 높아졌다.
SK케미칼은 23일 최신원 회장이 1000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기존 3500주에서 0.02% 증가한 45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7차례에 걸쳐 SK네트웍스의 주식을 사들였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SK네트웍스를 SK그룹에서 계열분리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지만, 그룹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론했다.
특히 최 회장이 사들인 주식 규모가 27만6490주로, 최근 시가로 환산하면 20억원에 불과해 SK그룹에서 가져오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재계 안팎에서는 최 회장의 행보가 존재감 알리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밖에 SK하이닉스 5000주, SK텔레콤 2000주, SK케미칼 1500주, SK C&C 1500주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