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오는 27일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다. 따라서 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만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을 받기 위해 보유 혹은 매수를 하느냐, 매도해서 시세 차익을 챙기느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 우리투자證 "배당 받아라"
우리투자증권은 배당금을 미리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배당 받는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배당은 어닝 데이터와 달리 컨센서스 개념이 부재해 경험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연말배당은 받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늘어날지 감소할지 모르기 때문에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누구나 받는 상황에서 배당이 감소한다면 모두의 손실이지만, 안 받고 배당이 늘어난다면 오로지 상대적 손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교보證 "배당 기대치 낮춰야"
교보증권은 배당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것을 권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KOSPI200의 연말 현금 배당 수익률은 1.11%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0.95% 보다는 높아지겠지만 이는 삼성전자의 배당 상향 조정과 12월 결산 법인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업 실적들도 좋지 않았던 만큼 체감 배당 수익률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치를 낮추라고 조언했다.
◇ 유진투자證 "배당 노린 PR매수..배당락 이후 대규모 이탈 없어"
개별 종목에 대한 배당투자 외에도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배당락 이후 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에서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주일정도 프로그램이 유입됐고 최근 2~3일 동안 들어온 프로그램은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연말 프로그램 매수세는 예년에 비해 큰 편이 아니고 12월 한달 동안 놓고 보면 아직 순매도다"라며 "큰 부담이 될 거 같거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배당주 전략에 있어서는 정공법을 택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배당만을 노린 투자는 지양하고, 배당을 하는 종목 중에서도 향후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