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산타랠리 훈풍에 종가 기준으로 11거래일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지표 호조에 힘입어 3대지수 모두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여유롭게 산타랠리를 이어갔다.
김지형 한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들어 기관의 매수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의 보수적인 시각도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연준의 경기순응적인 테이퍼링 결정이 국내증시에 안도랠리를 이끌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이어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며 "아직은 추가 상승을 위한 연결고리가 부족한 만큼 환율 민감도가 낮고 4분기 실적 가시성이 돋보이는 반도체와 조선, 금융 섹터를 중심으로 대응하자"고 조언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70포인트, 0.24% 상승한 2001.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0억원, 3852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464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41%), 통신(1.37%), 보험(1.00%), 화학(0.96%), 의약품(0.88%)업종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0.92%), 제조업(-0.13%), 철강금속(-0.10%), 비금속광물(-0.09%), 의료정밀(-0.02%)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시장 일 매출이 50억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5% 가까운 강세를 보였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탐사단계 자원개발(E&P) 사업의 추가적인 손상처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전망에 3%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5포인트, 0.30% 오른 491.0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내린 1059.3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