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산타랠리 훈풍에 2000선 회복(마감)

입력 : 2013-12-24 오후 4:06:20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산타랠리 훈풍에 종가 기준으로 11거래일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지표 호조에 힘입어 3대지수 모두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여유롭게 산타랠리를 이어갔다.
 
김지형 한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들어 기관의 매수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의 보수적인 시각도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연준의 경기순응적인 테이퍼링 결정이 국내증시에 안도랠리를 이끌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이어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며 "아직은 추가 상승을 위한 연결고리가 부족한 만큼 환율 민감도가 낮고 4분기 실적 가시성이 돋보이는 반도체와 조선, 금융 섹터를 중심으로 대응하자"고 조언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70포인트, 0.24% 상승한 2001.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0억원, 3852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464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41%), 통신(1.37%), 보험(1.00%), 화학(0.96%), 의약품(0.88%)업종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0.92%), 제조업(-0.13%), 철강금속(-0.10%), 비금속광물(-0.09%), 의료정밀(-0.02%)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NAVER(035420)는 장 초반 75만원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1% 넘게 밀렸고 POSCO(005490)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닷새만에 하락했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 체결로 내년 1월17일부터 아이폰 판매에 나선다고 밝히자 LG디스플레이(034220)LG전자(066570), 이라이콤(041520) 등 애플 부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시장 일 매출이 50억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5% 가까운 강세를 보였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탐사단계 자원개발(E&P) 사업의 추가적인 손상처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전망에 3%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5포인트, 0.30% 오른 491.08에 거래를 마쳤다.
 
홈쇼핑주가 모바일 성장 기대감에 동반 상승한 가운데 GS홈쇼핑(028150)현대홈쇼핑(057050)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CJ오쇼핑(035760)도 4% 가까운 탄력을 받았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서울 여의도에 새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안랩(053800)다믈멀티미디어(093640), 우성사료(006980), 써니전자(004770) 등 테마주가 일제히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내린 1059.3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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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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