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일부 건설사의 워크아웃 신청에 다른 영향으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다르면 1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0%로 전월말 대비 0.03%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로 전월말(1.25%) 대비 0.03% 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이 0.03% 포인트 상승한 1.09%. 중소기업대출이 0.04% 상승한 1..35%로 집계됐다.
연체율 상승 원인은 일부 건설사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신규 연체 발생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 포인트 상승한 0.8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 포인트 하락한 0.75%로 집계됐으나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8% 포인트 오른 1.13% 연체율을 보였다.
한편 1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70조6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9조9000억원(0.9%)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 부문의 신규연체 발생 등으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며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화 우려가 존재하고 있어 취약업종 여신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정 충당금 적립 및 부실정리 유도를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자료제공=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