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코넥스 시장의 안착을 위해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상장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코넥스 상장 후 1년이 경과한 기업에 대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요건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또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50억원 규모 코넥스 전용 펀드가 조성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코넥스 시장 6개월 성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이전 상장요건 적용을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장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 중에서 코스닥 상장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이전상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투자수요의 확대를 위해 도입된 하이일드펀드와 벤처캐피탈의 코넥스 투자 유도 방안은 입법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형자산운용회사의 코넥스 중소형주 공모펀드도 오는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오는 1분기 중에 250억원 규모의 코넥스 펀드가 조성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이 출범된 지 반년 사이 상장기업이 두배 이상 늘어나고 자금조달사례가 등장하는 등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6일 기준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 수는 45개사로 개장시 21개사에 비해 24개사가 늘었다.
지난 9월 이후 7개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155억8000만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