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환율 리스크 있지만 저평가-하나대투證

입력 : 2013-12-30 오전 8:53:05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0일 화신(010690)에 대해 환율하락에 의한 리스크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지만 여전히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신의 주가는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약화와 영업외 외화환산손실 등을 반영하면서 3개월 동안 20% 하락했다"며 "현대차그룹 글로벌 물량의 약 53%를 담당하는 화신은 특히 인도법인과 브라질법인이 현지통화 약세와 가동 초기비용 등으로 큰 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인도법인과 브라질법인이 현지통화 약세와 가동 초기비용 등으로 큰 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으나, 북경법인은 거래선인 북경현대의 생산대수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17% 증가했고, 순이익률도 0.4%p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법인에 대한 CKD(반조립 수출방식)수출을 내재화하면서 비용절감 요인이 기대된다"며 "CKD매출이 연결화되면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지만 전년과 같은 기준으로 했다면 약 7% 증가하는 것이다"라고 내다였다.
 
이어 "북경법인의 성장과 해외 CKD 수출의 내재화를 통한 비용절감 요인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상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지영 기자
이지영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