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벽산건설이 인수합병(M&A)이 무산돼 상장폐기 위기에 몰리며 급락세다.
이날 벽산건설은 M&A(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한 아키드컨소시엄으로부터 인수대금(잔금)이 납입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벽산건설 측은 "이달 24일 법원허가를 얻어 최종 27일까지 납입하도록 통보했지만 27일 자정까지 납입되지 않았다"며 "향후 계약 진행여부는 법원의 허가를 얻는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아키드 컨소시엄은 600억원의 인수대금 조건을 걸고 벽산건설과 M&A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계약금 6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40억원의 잔금 납입에 실패했다.
당초 M&A 기대감에 벽산건설 주가는 지난달 2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M&A 무산 위기설이 나오자 3000원까지 급락했다. 지난 9월말 기준 벽산건설의 자기자본은 -139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