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코나아이, 스마트카드 강자

입력 : 2013-12-30 오후 2:52:05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경제부 박진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코나아이'라는 기업에 다녀오셨다구요. 어떤 곳인지 알려주실까요.
 
기자: 네, 제가 오늘 소개할 곳은 '코나아이(052400)'라는 기업입니다. 작년에도 한 차례 소개해드렸던 기업인데요. 요즘 스마트카드 많이 이용하시죠? 보통 휴대폰이나 우리가 흔히 들고 다니는 IC chip 카드에 많이 들어있는데요.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핵심기술, IC Chip 운영체제(OS)인 COS(Chip Operating System), 즉 칩운영체제를 자체 개발·제조·판매하는 스마트카드 전문 기업입니다.
 
특히 코나아이는 'KONA'라는 자체 브랜드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군들을 만들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금융 IC Chip 카드, 이동 통신용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카드, 후불 하이패스(Hi-pass)카드 등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간단한 소개만 들어도 내실이 탄탄한 기업 같은데요. 현재 스마트카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인데, 스마트카드 시장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스마트카드 시장은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중국시장은 중국정부가 지난 2011년 6월에 오는 2015년까지 모든 지불카드를 스마트카드로 교체한다는 내용을 담은 'IC chip 카드 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급성장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코나아이의 중국 매출은 약 400억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평균 3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또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기타시장에서도 스마트카드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54% 급증했고요. 유럽도 매출액이 38% 증가했습니다. 마진이 좋은 아프리카 매출액도 올해 상반기 기준 12% 증가했으며 향후 물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해외시장의 눈부신 성장세만큼 국내시장 또한 수요가 많을 것 같은데 국내시장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국내시장은 CMA 카드의 IC 카드 전환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증권사들의 IC 카드 도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코나아이는 동양종금, 미래에셋, 대우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들에 카드발급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이고요. 이에 따라 국내시장의 지난해 매출은 866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8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코나아이가 성장세를 지속하려면 신성장동력도 필요할텐데요. 코나아이의 핵심 신성장동력,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네, 우선 코나아이의 신성장동력으로는 솔루션 부문의 'TSM 사업', 즉 신뢰기반서비스관리가 꼽히고 있는데요. TSM 서비스는 모바일 결제서비스에서 고객들이 결제한 데이터를 통신사를 거쳐 금융기관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 TSM 사업은 데이터 전송 및 처리라는 기본적인 역할 외에 전체 NFC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작동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개인정보 저장용 보안장치인 SE 부문의 사업도 코나아이의 신성장동력인데요. SE사업은 앞으로 온라인 상에서도 공인인증서와 유사한 보안 모듈 역할과 결제를 위한 업데이트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어서 실적 급성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하지만 리스크 요인도 있을 것 같은데요. 코나아이의 리스크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리스크 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중국 수주의 지연 가능성이 첫번째 리스크 요인입니다. 코나아이의 내년도 성장 핵심은 바로 중국 수주 물량의 여부인데요. 올해 3, 4분기에는 중국 매출 지연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중국 수주의 지연 가능성은 우려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중소회사의 한계라는 점도 코나아이의 리스크로 작용되고 있는데요.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시장에서 중소형사에 해당됩니다. 현재 스마트카드 시장은 Gemalto 등을 포함한 글로벌 4개사가 92%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경쟁체제가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향후 경쟁은 보다 더 치열할 전망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번에는 코나아이의 매출 실적을 한번 살펴볼까요.
 
기자: 코나아이의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266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중국정부의 IC카드 전환 발표 이후 중국향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코나아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약 1769억원,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32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는 스마트카드 시장 특성을 고려해 매출액이 약 2153억원, 영업이익은 약 409원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코나아이 주가와 관련해서 종합적인 투자 의견 짚어주시죠.
 
기자: 토마토투자자문은 당장의 4분기 이후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연간 실적에 근거해 중장기적 투자관점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는데요. 토마토투자자문은 현재 세계 1위인 스마트카드 및 보안업체 Gemalto의 내년 PER이 약 24~26배로 형성돼 있고, 코나아이의 MS기준 9위의 영업력 수준을 감안해 30% 할인한 타켓 PER 15배를 적용, 내년 EPS 2700원 적용, 목표주가 약 4만원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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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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