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천마가 하늘을 나는 것(天馬行空) 처럼 우리 자본시장도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역동성을 되찾겠습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2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 자본시장은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푸른 말이 힘차게 뛰어 오르는 역동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창조금융과 시장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빅7 거래소'를 거래소가 지향할 미래 비전로 천명했다.
또 창조금융, 투자 신뢰 회복, 글로벌 금융 교두보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최 이사장은 "먼저 정부와 업계와 협의해 투자자와 기업이 창조금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에 역동성을 불어 넣겠다"며 "투자자의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도록 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고 산업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신뢰금융이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시장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해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판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장감시 활동 강화 뿐 아니라 각종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장외파생상품(CCP) 청산을 3월에 개시하고 개별주식옵션 리모델링, 변동성지수선물, 초장기 국채선물 등 파생 신상품과 상장지수채권(ETN) 등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을 적극 도입해 현물거래에 따른 위험 관리가 가능케 할 전망이다.
차세대 매매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 가동, IT 시스템 수출사업 등을 통해 해외 수출을 활성화하고 KOSPI200 등 국내 유망상품의 해외 연계 거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 글로벌화는 국내 금융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갑오년 새해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 움직임과 우리 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우리 자본시장도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