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대내외 잠재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2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한층 더 높이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원장은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위험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난해 12월 시작된 바젤III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해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어 "상시적인 구조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회생 가능한 기업에 적극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과거의 감독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후적 적발이나 문제 수습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금융리스크 사전인지시스템을 정착시켜 감시체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금융규제 때문에 금융시장의 경쟁과 혁신이 위축되어선 안되고 이는 결국 소비자후생 감소를 불러온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이밖에 금감원 내부혁신의 대한 의견도 보탰다. 최 원장은 "금융회사는 감독분담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므로 감독원으로 부터 수준높은 감독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러한 인식이 내부혁신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