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반전했다.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로 2010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12%) 내린 2008.8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연간 상승률은 26.5%로, 18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엔화약세 부담과 시장 기대치를 밑돈 12월 수출 실적,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우려 등이 상승 탄력을 제어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코스피 흐름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을 비롯한 내수주 중심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6억원 매도중이다. 매수로 출발했던 기관도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252억원 동반 매도중이다. 개인은 홀로 332억원 사들이며 지수하락을 방어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74% 밀리며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과 종이목재 등도 파란불이다. 반면 의료정밀과 은행업종은 1~2%대 상승중이고, 비금속광물, 건설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가스요금 인상으로 원가연동제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미수금 감소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1.5% 상승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9포인트(0.48%) 오른 502.3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