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3일 삼성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 23% 낮춰진 7조9000억원, 4570억원으로 전망됐다. 컨센서스보다 각 11%, 28% 낮은 수치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는 큰 폭의 카메라 모듈 재고조정 영향으로 기존 821억원에서 359억원으로, 1분기는 갤럭시S5 효과가 2분기로 다소 지연돼 기존 1372억원에서 806억원으로 전망치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 업종의 실적 부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며 "올해 전망도 불투명할 뿐더러 제품 사이클과 혁신 등에서 부품업체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라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스마트폰 프리미엄 사이클에서의 부품 급성장에 익숙한 눈높이와 투자 환경을 잊어야 한다"며 "냉정하게 다시 일상적인 핸드셋 저성장 사이클의 눈높이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가 상승은 오히려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부품 업종의 다운 사이클 강도는 더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