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에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한다고 5일 전했다.
수산물 이력제는 어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수산물의 이력 정보를 기록, 관리해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수산물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방사능 공포로 국내 수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을 고려해, 상품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선물세트를 준비하게 됐다.
실제 롯데마트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방사능 여파로 굴비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설에는 수산물 선물세트의 수요 감소를 줄이고자 수산물 이력제를 적극 도입한 세트 상품을 준비했다.
우선 명절 대표 선물로 인기가 많은 굴비의 경우 총 6개 품목, 1만5천개 세트를 선보인다.
건어물 품목도 한층 강화해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김 1개 품목만을 운영했으나, 올 설에는 멸치를 추가로 구성해 총 4개 품목으로 강화하는 한편, 물량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2만5000개 세트를 준비했다.
해당 품목들은 ‘수산물 이력제 사이트(www.fishtrace.go.kr)’에 접속해 각 상품에 기재된 이력제 코드 번호를 입력하면 생산부터 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산물 이력제 품목을 지난해 설 5개에서 올해 10개로 늘리고, 물량도 4만개로 전년보다 2배 가량 확대해 선보인다.
수산물 이력제 도입을 통해 품질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포장재 비용을 절감해 가격도 시중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하게 구성됐다.
오는 15일까지는 롯데마트 전점과 인터넷 쇼핑몰(www.lottemart.com)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롯데·BC·신한·KB국민·현대삼성·하나SK·외환 등 8개 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추가 할인된다.
이경민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지난해 명절에는 일본 방사능 공포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됐었다"며 "올해 설 명절 선물은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 이력제 상품을 강화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한 멸치 설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