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사들인 종목들의 매수 규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261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한달 동안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단 3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매수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2.1% 반등했다.
전일 6% 이상 급락했던
기아차(000270)는 82억원 가량 사들이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동부화재(005830)는 11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외국인 순매수 종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그룹 리스크가 회복되고,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기가 집중됐다.
기관은
OCI(010060)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206억원 순매수로 15일 연속 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폴리실리콘이 4주째 상승하면서 태양광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영향에
OCI(010060)는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약세장 속에서도 3% 넘게 올랐다.
농심(004370)도 오랜만에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 시킬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LED와 IT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LED주인
서울반도체(046890)와
루멘스(038060)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울반도체(046890)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동시에 기록됐다. 외국인은 서울반도체를 172억원 대거 쓸어담았고, 기관도 68억원 사들였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6.8% 급등하며 코스닥지수를 받쳐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부터 정부가 백열전구의 생산, 수입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LED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꾸준히 LED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자료 =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