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벤 버냉키 "미국 경제, 올해 더 좋아진다"

입력 : 2014-01-06 오전 8:14:34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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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버냉키 "미국 경제, 올해 더 좋아진다"
 
미국 경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에는 주요 경제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먼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미 경제 낙관론에 대해 운을 띄웠습니다.
 
그간 미국 경제를 괴롭힌 여러 악재들이 사라지면서 향후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특히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재정정책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더해진다면 미국의 경제성장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또 다른 경제 전문가들도 낙관론에 힘을 더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자 레이건 정부 시절 경제보좌관을 지냈던 마틴 펠드스타인도 2014년에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교수도 올해 미국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미국 경제, 많이 좋아졌죠.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지난 한 해 가계의 부는 8조달러나 늘었다고 합니다. 뉴욕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민간소비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들이 제시한 낙관론이 현실이 될 것만 같습니다.

▶ 플로서 "출구전략 서둘러야" vs 로젠그렌 "출구전략 신중해야"
 
이번에도 필라델피아 전미경제학회에 참석한 인사들의 발언입니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발언했는데요. 향후 자산매입 축소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힌트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기로 합의했죠. 그런데 이 축소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테이퍼링은 정말 잘한 결정이라며, 개인적으로 채권매입 규모를 더 줄여 양적완화를 아예 빨리 종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정 반대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때도 테이퍼링 결정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죠.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하회하고, 실업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데 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28~29일 열리는 1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테이퍼링을 결정한지 단 한 달만에 축소폭이 확대되면 글로벌 경제가 크게 요동칠 것 같은데요. 버냉키 퇴임 이전에 쇼크가 한 번 더 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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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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