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된 6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국민과 민주당이 요구해온 것들에 대해 대통령이 응답하는 기자회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7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요구사항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남북관계 개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화합과 소통의 정치 ▲경제민주화 ▲사회적대타협위원회 구성 ▲인사재편 등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News1
김 대표는 "새해를 맞아 밝은 미래로의 도약을 위해선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선 관련 의혹들은 특검에 맡겨 정리해야 하겠다고 결단해야 정치권이 미래로의 도약에 집중할 수 있다"고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또 "남북관계의 긴장이 해소되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빌미로 한 군사대국화의 명분을 잃고 동북아는 안정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5.24조치를 포함한 전향적인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북 강경 정책을 일관했던 전임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성을 촉구한 것.
김 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정치개혁 공약으로 앞세운 정당공천 폐지가 집권당에 의해 부정당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또 개각 등 인사와 관련해 "국정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인사 재편에 대한 대통령의 구상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이 우려하는 경제팀·법무부·교육부 등에 대해 탕평인사를 통한 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지난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사회적대타협위원회 구성 제안에 대한 대통령의 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