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건설주, 4분기 '어닝 쇼크' 우려..급락세

입력 : 2014-01-06 오후 4:40:3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건설주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악화됐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동반 하락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산업(000210)은 전거래일대비 8000원(8.94%) 급락한 8만1500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5000원(7.44%) 떨어진 6만2200원에 마감됐다.
 
이밖에 대우건설(047040)이 3.72% 하락한 673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이 나란히 2~3% 내외로 하락했다.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자동차, IT에 이어 건설주가 부진한 실적 전망에 급락세를 타는 모습이다.
 
특히 기관은 이날 건설업종에 대해 455억원 어치를 팔면서 업종 중 가장 많이 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건설주가 4분기에도 실적 악화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의 4분기 실적은 대부분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일부 업체의 영업적자 확대로 대형사의 4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해외 문제 현장의 비용이 예상을 초과하고 있는 데다 과징금, 성과급 등 일회적이지만 손익에 부담을 주는 요소들 때문.
 
다만 종목별 차별화를 예상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특히 부진할 업체는 GS건설, 현대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이라면서도 "이 가운데 현대산업(012630)은 실적에 부담을 줬던 PF 인수 사업지의 매출 소화가 정점을 지나고 있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도 "현 정부의 정책방향성은 규제완화와 공급 축소이며 정부의 주택정책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현대산업이 4분기 과거 악성 물량의 손실을 반영하며 적자겠지만 1분기부터 2~3년간 실적의 계단식 상승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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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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