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주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분양 초기 단계부터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이를 분양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마포구 현석동에 분양 중인 '래미안 웰스트림' 아파트는 시공사인
삼성물산(000830)이 단지와 인접한 골프연습장 부지를 140억원에 사들여 연면적 1580㎡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석 어린이집'을 지어 마포구에 기부채납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e편한세상 두정 2차아파트도 단지 내 의무 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한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손쉽게 등하원 시킬 수 있고 치열한 입학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주변의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꾸준히 수요가 유입돼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 하락의 우려도 적어 실거주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동 일대에 분양 중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교통과 교육, 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걸어서 쉽게 이용 가능한 아파트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을 모두 걸어서 10분이면 이용이 가능하고, 서강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마포대교, 서강대교 등이 가까워 서울 도심 및 수도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교육시설도 단지 바로 옆에 지어지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비롯해 신석초, 신수중, 광성고 등을 모두 걸어서 통학이 가능해 원스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단지에서 한강시민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 3층 ~ 지상 최고 35층 전용 59~114㎡ 총 773가구로 이중 2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두산중공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대에 오는 2월 선보이는 초고층 아파트 'PROJECT D'는 도보 10분 거리에 국공립 어린이집 4곳이 들어서 있다.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총 68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 25~216㎡로 지어지며 전용 84㎡이하가 478가구를 차지한다. 영구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을 내 집 안마당처럼 이용 할 수 있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VIEW Park'는 '시립 어린이집'을 단지 내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5~25층의 전용 59~115㎡등 전체 196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체물량의 80%(1563가구)에 달하는 가구가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으로 구성 돼 있다.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 4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북한산 푸르지오'는 단지 바로 앞에 구립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15∼20층 22개 동 규모로 전용 59∼114m² 총 1230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 중 4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이 서울 신길동 신길뉴타운 11구역에 분양 중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에는 단지 내 구립 어린이집과 구립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대영 초·중·고교를 도로를 건너지 않고 단지에서 바로 통학할 수 있다. 지하 3층 지상 25층의 12개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59~114㎡의 아파트 949가구 중 472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충북 제천시 천남동 일대에 분양 중인 '천남 신동아 파밀리에'는 2014년 개원 예정인 공립 단설 유치원이 인접해 있다. 또한 제천중, 의림여중, 제천여고와도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지하 1층, 지상 25층 전용면적 59~84㎡ 총 4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