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7일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에서 매출액은 59조원,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2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1%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질 때까지는 하락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화 약세가 속도조절을 보일 수는 있지만 방향성은 당분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증시에 가격메리트는 있더라도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코스피지수는 1960선 전후의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16포인트(0.32%) 상승한 1959.4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01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0억원, 46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83%), 운송장비(1.23%0, 유통(1.16%), 은행(0.83%), 전기가스(0.80%)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0.34%), 음식료품(-0.32%), 종이목재(-0.32%), 통신(-0.19%), 금융(-0.13%)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24포인트(0.85%) 상승한 504.8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오른 1068.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