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에 이틀째 '상승'(마감)

입력 : 2014-01-07 오후 4:15:29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7일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에서 매출액은 59조원,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2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1%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질 때까지는 하락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화 약세가 속도조절을 보일 수는 있지만 방향성은 당분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증시에 가격메리트는 있더라도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코스피지수는 1960선 전후의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16포인트(0.32%) 상승한 1959.4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01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0억원, 46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83%), 운송장비(1.23%0, 유통(1.16%), 은행(0.83%), 전기가스(0.80%)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0.34%), 음식료품(-0.32%), 종이목재(-0.32%), 통신(-0.19%), 금융(-0.13%)업종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고가다 결국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3인방은 현대모비스(012330)만 0.72% 하락했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각각 0.22%, 2.86%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타이어주들이 4분기 실적모멘텀과 저평가 매력 속에 동반 강세를 보이며 한국타이어(161390)넥센타이어(002350),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 금호타이어(073240) 등이 상승했다.
 
동양건설(005900)은 국내외 3개 업체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애플 모멘텀으로 인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에 2%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24포인트(0.85%) 상승한 504.86을 기록했다.
 
전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자 현대상선(011200)에머슨퍼시픽(025980), 이화전기(024810) 등 남북경협주가 동반 급등했다.
 
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대선출마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면서 현대통신(039010)코엔텍(029960) 등 정몽준 테마주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오른 1068.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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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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