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1980선을 탈환하며 제한적 반등을 시도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7포인트(0.39%) 오른 1983.35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를 시도한 가운데 코스피의 상승폭은 제한됐다.최근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결정으로 달러화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상대적으로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551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13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18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01억원, 비차익거래 1593억원을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189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71%), 은행(1.64%), 기계(1.11%)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0.94%), 의료정밀(-0.21%)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금값이 최근 3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에
고려아연(010130)은 5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24포인트(0.88%) 오른 488.41에 장을 마감했다.
새내기주
기가레인(049080)도 상장 이틀째를 맞아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0원(0.1%) 오른 1061.20원에 장을 마쳤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아직까지는 코스피 시장에 대해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접어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