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지난해 주식연계채권의 권리행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연계채권은 발행 때 정한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에 따라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하거나 이미 발행한 타 회사의 증권으로 교환(교환사채)이 가능한 사채를 말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주식연계채권의 권리행사 실적은 70종목, 1314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38.05%, 66.23%씩 감소했다.
2010년과 2011년 주식연계채권 권리행사 종목 수는 각각 143개, 119개였으며, 행사 건수는 5829건, 3891건이었다.
권리행사 액수는 5481억원으로 전년보다 33.58% 증가했다.
종류별 행사 건수를 보면 전환사채가 303건으로 전년보다 57.68%, 신주인수권부사채가 980건으로 68.84% 각각 감소했지만 교환사채는 31건으로 3.33% 늘었다.
행사 금액은 전환사채가 4천402억원으로 491.67%나 늘었고 교환사채도 294억원으로 34.25% 증가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785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 등에 따라 종목수 및 건수는 감소하였으나 SK하이닉스의 지난해 3분기 영업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전체 행사금액이 다소 증가했다"고 말했다.